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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자주문제작

싼 종이라고 비웃지 말아요! 칼라박스를 만드는 종이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종이 표면은 인쇄 표현력을 위해 일반적으로 광택코팅을 합니다. 또한 종이 뒤면은 인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광택코팅까지는 아니어도 일반적으로 깨끗한 하얀색입니다. 종이가 얇아도 박스 강도가 나올 수 있도록 펄함유량 또한 매우 높은 편입니다. ​ 그런데 'SC마닐라지'라는 종이는 좀 특이합니다. ​ 이 종이는 특이하게 종이 뒤면이 쥐색(엷은 회색)입니다. 하얀색도 아닌 쥐색이라니… 저희 상품이 얼마나 귀한데, 불경스럽게도(?) 쥐색으로 상품을 감쌀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일본 고객님들은 이런 쥐색의 마닐라지로 자신의 귀한 상품들을 서슴없이 잘 감싸십니다. 한국 고객님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한국 고객님들도 예전과 달리 마닐라지로 감싸는 경우가 .. 더보기
큰(long) 종이로 만든 어렵고 힘든(hard) 박스 인쇄 종이 크기 중 하드롱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A4복사지, A3복사지를 말하듯이 인쇄하는 종이도 약속된 크기의 종이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종이 부류를 하드롱지라 부릅니다. 이렇게 큰 종이로 박스를 만들 때는 일반적인 인쇄기, 합지기, 톰슨기에는 들어가지 않아 크기가 큰 기계를 사용하여 박스를 제조합니다. 하드롱은 발음상 hardlong이라 어휘사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단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없습니다. 화학펄프를 사용한 갈색 광택종이의 일반적 치수가 하드롱판(910x1210mm)인데서 유래했으며 화학용어인 파트론지(patronen paper)의 한글식 표현이 하드롱지라 생각하면 정확합니다. 저는 이런 화학적 유래보다 업계에서 느끼는 일반적인 느낌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발음상 .. 더보기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포장의 힘' - 지리산의 아침 칼라 박스 디자인 x 포장이 전문가 영역이어야 하는 이유 골판/칼라 여러 종류의 포장박스를 만드는 저희 입장에서는 가끔씩 저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박스 디자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우~~! ^^ 얼마 전 납품 한 '지리산의 아침' 박스가 그러했습니다. ​ 요즘 디자인의 트렌드는 단순함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디자인과 그로 인해 보여지는 빈 여백들의 묘한 힘은 브랜드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몇 개 안 되는 디자인은 '박', '실크' 등의 특수인쇄를 일부 적용해 더 매력적이게 만들고, 품질 좋은 종이 소재를 써서 빈 여백 또한 고급스럽게 남도록 하는 것... 이런 선택지들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리산의 아침'처럼요! ^^ 아무래도 디자인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그런 패키지이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