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하면서
현대를 플라스틱시대라 칭할 만큼 현대 문명에서 플라스틱은 없어서는 안 될 소재입니다.
하지만 너무 값싼 플라스틱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썩는데 몇 백년이 걸리는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찬사가 악평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종이 트레이는 재활용이 용이하고 매립시 생분해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최소화한 소재입니다.
트레이의 사전적 의미는 널찍하고 판판한 표면을 가진 물건입니다.
예전에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 부엌에서 쓰이는 쟁반 정도라 할까요?
요리를 담은 접시를 쟁반에 놓고 손님에게 갖다 주는 서비스를 트레이 서비스라고 할 정도로
트레이라고 하면 쟁반을 주로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트레이란 용어의 쓰임이 많이 확장된 느낌입니다.
또 쓰임의 확장으로 인해 트레이를 만드는 소재도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예전에는 트레이의 용도가 주로 접시나 컵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특정되어 있었고,
이에 따라 원목이나 스텐레스, 또는 플라스틱이란 소재로 많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트레이의 용도가 음식을 직접 담는 용도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쟁반으로 한정적으로 쓰이던 트레이란 용어는
이제 음식이 담겨진 쟁반 스타일의 모양은 모두 트레이로 불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트레이란 용어가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과 종이 같이 값싸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레이 대중화를 이끈 플라스틱.
먼저 우리 주위에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트레이부터 보시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자가 가지런히 담긴 플라스틱 트레이입니다.
이는 값이 싸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의 개발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플라스틱이 음식에서 나오는 기름이나 물에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어 트레이로서 가장 각광받는 소재였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이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에 반대하는 여론이 매우 강합니다.
플라스틱은 500년, 길게는 1000년이란 시간이 흘러야 썩는 재료인지라 환경에 큰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소비자들로부터 자리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런 플라스틱이 바다로 매년 800만톤이나 유출되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만
1억 5천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먹이인 줄 착각하여 먹은 해양동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소재는 재활용하는데도 자원의 낭비가 무척 심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1톤을 재활용하는데 무려 3톤의 지하수가 사용된다고 하니,
환경적으로만 봐서는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은 많이 줄여야 할 듯 합니다.
친환경 소재인 종이트레이.
그래서 그런지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은 결국
종이 소재로 만든 트레이로 관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종이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친환경 소재입니다.
음식이 닿는 종이는 표백제나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전혀 없는 소재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다만 종이가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의 기름기나 물기에 강하도록 종이 표면에 얇은 코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코팅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하였는지는 여러분도 주위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물이 몇 날 몇 일 담겨 있어도,
트레이에 웬만한 반찬류나 기름기 있는 만두 등을 담아 두어도,
종이가 흐물거리거나 젖지 않는 건 종이 안쪽에 한 완벽한 코팅기술 덕분입니다.
종이 트레이는 사탕수수 용기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하게 되어도 자연 생분해가 되기에 플라스틱에 비해 매우 환경 친화적인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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